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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anmar Bethesda Ministry (MBM) 2024년 9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9-26 12:00
조회
75
어느덧 더위가 지나가고 가을 바람이 완연하게 불어옵니다.
GIC글로벌이미지케어 미얀마 MBM(장철호)의 9월 소식올립니다~~

미얀마의 사회적 혼란과 양곤지역의 홍수로 많은 피해와 어려움을 겪으셨고 요즘도 많은 비가 내려 병원과 유치원 등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직원들과 한 마음으로 잘 이겨내고 계시다는 소식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쌀 나눔으로 몸과 마음의 양식까지 제공되도록 함께 물질로 마음의 응원으로 함께해주시는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11월에 예정된 구순구개열 프로젝트와 심장병 환자 국내 수술 일정에도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응원해주세요~~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요즘 제가 자주 되뇌는 격언입니다. 이 격언이 현재 미얀마에서 살아가고 있는 저에게 주는 메시지가 참으로 크고 제가 미얀마에 있어야 할 명분이 됩니다. 제 아내는 옛날부터 이 격언을 좋아해서 코로나 때도, 쿠데타 때도 있는 자리를 지키는 이유라고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저희 MBM이 운영하는 유치원 이름도 애플트리(사과나무)네요. ㅎㅎ

지금 미얀마의 상황은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반군이 만달레이 지역까지 점령하여 군부가 밀리는 듯했으나 중국 외무부장관의 방문 이후 소수민족무장단체에 대한 개입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양곤의 상황은 표면상으로 아무런 문제없이 평온해 보이지만 만달레이와 네피도에 살던 많은 사람들이 피난을 와서 양곤의 집값이 상승하고 렌트도 구하기 어렵다고합니다.

이런 혼돈 속에서 저는, 올 하반기에 하려고 했던 구순구개열과 선천성심장병 프로젝트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중에 (솔직히 올 하반기에는 프로젝트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사과나무의 격언이 떠올랐습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양곤에 갑작스런 상황이 발생해서 프로젝트를 취소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그래서 오시는 팀들에게 미안하고 저의 체면이 깎이더라도, 저에게 맡겨진 일을 끝까지 잘 감당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한국에 연락을 했는데 놀랍게도 모두 긍정적인 답변이 왔습니다. 삼성병원에서는 3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수술해 주겠다고 하고 구순구개열수술도 고대병원 성형외과팀(네피도) 등 두 팀이 오게 되었습니다.

미얀마가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다 보니 끼니도 거르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한 가정과 함께 ‘사랑의 떡 나눔’이라는 긍휼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9월부터 250명의 어린이들에게 일주일에 두 번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타와라교회 주변의 어린이 90여명과 흘라잉따야 요찌마을 어린이 70여명에게는 일주일에 한 번 나눔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Healing

지난 3월에 이어 8월 1-2일 양일간 양킨어린이병원에서 제2차 ‘디바이스’를 이용한 심장시술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동맥관개존증(PDA) 환아 7명과 심방중격결손(ASD) 환아 1명이 시술을 받았습니다. 미얀마 정부가 예산이 부족해 1년에 40명 정도 밖에 시술을 못해 주는데 미얀마 심장병 어린이들을 후원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줘서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구순구개열 프로젝트는 10월 22-25일은 양곤에서, 11월10-15일은 네피도에서 각각 진행할 예정입니다. 네피도에서의 수술은 한국 마취과 선생님이 필요한데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마취과 선생님을 속히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선천성심장병 프로젝트는 올해 안에 두 명의 어린이를 삼성병원에서 수술할 예정입니다. 한 명의 수술준비금 10,000불은 마련되어 있는데 나머지 한 명의 준비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수술준비금과 환자와 보호자 4명의 여권 발급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Teaching/Preaching

현재의 어려움도 견디기 힘들지만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청년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외적으로는 평온한 듯하나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고, 흔들리고 상한 마음을 가진 청년들에게 복음은 힘과 위로가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피난처 되시는 역사들이 어느 때보다 왕성함을 보면서 ‘위기가 곧 기회’임을 느낍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복음을 전하면 예수님을 영접하는 학생들이 늘어갑니다. 완전 생고구마 버마족인 그들에게 세례를 받을 수 있는 담대한 믿음이 생기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애플트리 유치원은 홍수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지만 전화위복으로 교실이 한 개 더 만들어져 원아들은 더 넓고 좋은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달 동안 병원 3층에 임시 유치원을 꾸며서 수업하느라 수고해 주신 선생님들과 교구들을 옮기고 정리하고 철수하는 모든 일들을 기꺼이 도와준 직원들, 그리고 믿고 기다려 준 부모님들이 계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타와라교회는 7월부터 시작한 ‘사랑의 쌀’ 나눔으로 교회에 새신자들이 조금씩 늘고,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떡’ 나눔을 통해 주일학교 학생들이 90~100명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배고픔(Felt Need) 때문에 왔던 발걸음이 그들에게 꼭 필요한(Real Need) ‘생명의 떡’을 먹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하루하루 버티기 쉽지 않은 위기의 시간이지만 오늘도 저희 부부는 한 그루의 사과 나무를 심으며 살아갑니다. 지치지 않고 맡겨 주신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저희 부부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마라나타! 장철호/한혜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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