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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씨(글로벌이미지케어, GIC) 협력기관 아이티 아가페학교 소식입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5-03-31 15:50
조회
15
지아이씨(글로벌이미지케어, GIC) 협력기관인 아이티 DFI 아가페학교 소식입니다. 아이티의 정치적, 사회적 혼란과 불안함속에서도 아가페 학교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하루 속히 아이티 사회가 평화를 이루며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도록 후원자님들의 기도와 응원으로 힘을 모아주세요~~

아이티 아가페학교(헬렌)이야기 (2025년3월21일)


아이티는 더 오리무중의 상태로 빠져가고 있습니다.
서방 언론에서는 아이티가 완전히 갱의 손안에 빠지는 건 시간 문제라고 보도했고, 갱들로 인해 폭력을 피해 도망가는 이재민들은 지난 달만 60,000명이 발생했다고 유엔은 밝혔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살고있는 델마 75번지는 지난번에 말씀드린데로, 델마 30번지와는 차로 5분 거리인데, 30번지는 교통의 요충지라 여기를 장악하기 위해 갱들이 집중 공격해오고 있고, 경찰들은 최선을 다해서 이곳을 사수하고 있습니다. 비브 앙삼(Vive Ansanm – living together)이라는 갱조직에서는 일반 가정들과, 상점들과, 심지어는 방송국, 그리고 교회들까지 마구 잡이로 불을 지르고 공격을 해서, 프랑스 대사관이 문을 닫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와중에 미국에서는 이민자 정책에 따라, 계속해서 불법으로 체류하던 아이티 사람들을 아이티로 계속해서 되돌려 보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범죄자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캡아이시안이라는 북쪽 도시는 안전하고 치안이 잘 유지되고 있는데, 이런 범죄자들의 유입으로 이 지역마저 불안해진다면, 아이티는 그 어느 곳도 안전한 곳이 없어집니다. 유엔에 의해 투입된 천여명의 외국 경찰은 갱들을 대상으로 아무 대책을 세우지도 못하고 있고, 경찰에서는 외부에서 유입된 몇 개의 공격용 드론으로 갱들 몇몇을 살해했다고 크게 광고했지만, 갱들은 보복차원에서 더 많은 민간인들을 살해했습니다. 이에 시민들이 봉기해서 큰 데모가 일어났지만, 그 분노한 군중들을 향해 경찰이 가스총을 쏘고, 갱들은 총을 쏘아 많은 민간인들이 살해되었습니다. 정말 언제까지 국제사회가 아이티 문제를 이렇게 방관하고 있을지 기도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좀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저희 아이들과 사역자들은 머리 한 가닥도 상하지 않고 잘 지내고 있고, 이렇게 나라가 힘들어, 매달 거의 미화 만불에 달하는 사역비로 아이들을 세끼씩 잘 먹이며 잘 돌보고 있는데, 이런 주님의 축복에 감사하지 않는 아이들이 몇몇 있습니다. 저희는 험하기 험한 길거리 아이들을 돌보고 있기 때문에, 왕년에 도둑질에 깡패짓을 하던 아이들이 주님의 은혜로 새 사람으로 되어가고 있지만, 그 변화가 있기 전에는 수 많은 절도 사건과 폭력사건이 내부에서 그치지를 않았습니다. 그래도 사역 초기에 비하면 지금은 너무 조용해서 신기하다 할 정도로 아이들이 좋아지고 있는데, 그간 몇 달 동안 큰 절도 사건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핸드폰을 훔치다가 걸려서 쫒겨난 아이가 나왔고 그리고 이번에는 저희 보이스홈, 전기시설인 태양렬 판과 밧데리를 훔쳐 외부인에게 판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번이 태양렬판을 훔쳐간 사건은 처음은 아닌데, 이렇게 큰 규모로, 조직적으로 일어난 절도 사건은 처음이라 저희도 충격이 큽니다. 그리고 이런 아이들을 내보내야 하는게 저희 규칙입니다. 그래서 너무너무 가슴 아프게도 한꺼번에 네 아이들이 센터를 떠나야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86명이던 아이들이 지금은 80명이 되었습니다. 나머지 2명은 기술학교를 이수하고 정식 졸업하고 떠났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남자 아이들 숙소에는 지금 전기가 끊긴 지 2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태양열 시설을 다시 해줘야 하는데, 이 참에 여자 아이들 숙소 밧데리도 훨씬 안정적이고, 관리가 필요없는 리튜움 밧데리로 교체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남자 아이들 숙소 전기시설 비용 미화 5,594.06불과 여자 아이들 숙소 전기시설 밧데리 교체 비용 미화 2,978.80불, 총 미화 8592.86불을 모금하고자 합니다. 저희가 지금 심각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와중에 이런 사건까지 일어나고 있지만, 사단이 저희 아이들을 부추겨 이 천국같은 아가페를 나가, 전쟁터로 아이들을 빼앗기는 일들이 없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주님께서 지금까지 이 사역을 14년동안 기적으로 먹이고 입히셨던 것처럼, 재정의 난에 마음을 뺏기지 않고 기도로 이 난국을 잘 이겨 나가도록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한 생명을 잃는 것은 한 군대를 잃는 것처럼 마음이 아픕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으로 이 재난에 시달리는 나라에서도 주님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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