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케냐에서 보내온 기쁨이와 평안이네 소식입니다
지아이씨GIC가 후원하고있는 케냐 이종섭 소식입니다~~
기쁨이와 평안이네 소식 69 (2022. 5. 18)
마무리
어느덧 동아프리카에서의 두번째 텀(Term)을 마치고 6월부터 안식년을 시작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가 계획한대로 사역이 진행되지 않아서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가까운 주변을 돌아볼 수 있고, 생활의 작은 것들에 감사하는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1. 1년차 소화기내과 전임의- 의사M, 의사R, 그리고 의사O는 1년간 저에게 소화기 내시경을 배운 의사들입니다. 처음에는 대장내시경이 다 고장 나서 힘들었고 위내시경을 다 배울쯤에는 위내시경이 고장 나서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모두들 위내시경을 잘 하고 대장내시경도 어느 정도 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의사 R은 힌두교이지만 어머니가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에 기독교에 대해서도 호의적이어서 신앙적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제가 없는 안식년 중에도 모두가 배운 것들을 실천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어날 수 있길 그리고 의사R이 어머니의 하나님을 만나길 기도합니다.
2. 2년차 소화기내과 전임의- 의사U와 의사K는 제가 2년간 소화기내시경을 가르친 의사들입니다. 이들은 제가 코로나로 한국에 있었던 동안 목자 없는 양같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해서 제가 돌아와 미안한 마음으로 열심히 가르쳤고 또 그래서 더 열심히 배운 의사들입니다. 의사U는 특별히 10년간 소화기내과를 해온 형 의사H보다 실력이 좋아졌고, 회교의사로 열심히 하나님을 찾는 의사입니다. 이 두 의사들이 앞으로 훌륭한 소화기내과 의사가 될 뿐 아니라 다른 의사들을 가르칠 수 있는 의사들이 될 수 있길 그리고 의사 U가 참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길 소망합니다.
3. 전 내시경실장 의사K- 의사K는 제가 처음 케냐에 왔을 때 내시경실장이었고, 그의 집에서 홈스테이도 하게 해 주었고, 독한 경찰을 만나서 힘들 때도 여러 번 도와주었던 의사입니다. 이번에도 우리가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그의 집에 초대하여 식사를 대접해 주었습니다. 자기도 은퇴하고 나면 Dr LEE(이종섭)처럼 의료선교사가 되어 다른 의사들을 돕겠다고 합니다. 그의 말이 실현되길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소중한 만남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족이 두번째 텀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여러분 모두께 감사를 드립니다.
케냐에서,
이종섭, 김수현, 재희, 재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