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C 미얀마 지부 Myanmar Bethesda Ministry (MBM)_장철호원장님 소식입니다(2025년 6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지난 3월 미얀마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해 3,800명 이상이 사망하고 6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피해는 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 지역이 가장 컸지만 수도인 네피도의 피해도 적지 않아 정부 청사와 공무원 숙소를 포함한 70-80%의 건축물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수많은 보건소와 학교도 파괴되어 식수, 식량, 의료, 교육 등 필수 서비스 접근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지진 발생 두 달이 지난 지금 대부분의 구호팀이 철수하면서 피해 복구 작업은 더욱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5월 중순부터우기가 시작되었을 뿐 아니라 6월 1일부터 새학기가 시작됨에 따라 학교 건물에 임시 대피 중인 지진 피해자들에게 퇴거 명령이 하달되어 삶의 터전을 잃은 그들은 또 다시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최근 UNDP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양곤에서 도시 인구의 43%인 약 270만명이 빈곤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쿠데타 이후 무장 갈등이 심화된 지역에서 양곤으로 유입된 이주민이 급증한 결과로 이들 중 대부분이 양곤에 정착하면서 직업을 찾지 못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MBM은 지난 9월부터 저희 사역지 인근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한끼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1주일에 2회, 매회 약 400명의 어린이들에게 빵, 달걀, 두유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후에는 저희에게 보내주신 소정의 후원금을 양곤한인회를 통해 미얀마 적십자사에, 미얀마 선교사회를 통해 만달레이 지역에 각각 전달하였습니다. 미얀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짐으로써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 사람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장철호/한혜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