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식 회원 사진전 개최 안내 - '삶의 도구'

 이번 전시 ‘삶의 도구’는 특별히 작가가 살아오면서 가장 파인더에 담고 싶었던 주제라고 한다. 작가는 13남매를 낳으신 자신의 어머니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이제는 기억 속에 남아있는 어머니의 거친 손과 발을 기억하고 싶어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작업은 자신을 도구로 많은 자식들을 위해 살아온 부모님을 향한 애정과 존경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는 전시에 앞서 “평생 자식들을 위해 사용되어진 그분들의 몸을 사진으로 나타내는 작업이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리고 사랑받기에 합당한 우리의 부모님을 생각하며 이 사진을 이 땅의 부모님께 바친다.” 고 했다.

 흑백의 화면 속의 노인의 주름진 피부와 센 머리카락은 그들이 인고했던 세월의 흔적이며 자식을 사랑하고 걱정했던 희생의 증거처럼 보인다.

 이번 신미식 작가의 ‘삶의 도구’전을 통해 모든 우리 부모의 깊은 사랑과 애정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