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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외과의사로 현지 의료인 양성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이재훈 GIC회원 소식입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6-26 18:07
조회
111

지난 2 주간 안치라베, 암바투람피, 이타시, 붕굴라바에 흩어져 수련을 받고 있는 District 병원 맞춤형 의사 훈련과정 훈련생들을 만나보고 왔다.

훈련생들의 숙소와 식사는 어떠한지, 병원에서 훈련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그 훈련되는 내용은 어떠한지, 각 훈련단계에서 이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선행 지식과 기술은 무엇인지, 그것이 부족하다면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그리고 각 단계마다 훈련생들의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지 수많은 물음을 가지고 4개 병원을 순회했다.


 


무엇보다도 이들이 어떻게 지속적으로 배우는 사람으로서 살아가게 할 것인가 하는 숙제도 있다. 이들에게 어떤 상황에는 이렇게 하세요라고 가르쳐주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러기 위해 지속적으로 배우는 태도를 습관화 하고 배운 것을 정리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앞으로 이들이 만날 환자를 위해서도 그 환자 앞에 설 이들을 위해서도 너무나 중요한 덕목이다. 마다가스카르 지역 병원에 오는 환자는 그 종류와 심한 정도가 내가 경험한 한국의 세브란스 병원이나 고대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의 종류와 심한 정도에 조금도 약하지 않다. 다만 그 빈도는 적다. 어느 면에서 그 동안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되었기 때문에 심한 환자들이 많다.



20명의 훈련생들이 어떠한 지식과 기술을 가져야 할 것인가에 대한 목표는 정했다. 마치 백두산 봉우리, 한라산 봉우리까지 올라간다고 정한 것과 같다. 그러나 20명 각자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끌고 그 봉우리에 갈 것인가에 대하여서는 마치 지도를 보고도 내가 어디 있는지 몰라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것처럼 막연하다.

 



장태식 유진아 선교사님과 함께 이 일을 고민했다. 우리가 세운 기본적인 교육과정이 40주 짜리인데 10주씩 4 학기로 이루어져 있다. 2학기가 끝나기까지 지역병원 의사로서 반드시 알아야할 최소한의 지식과 기술 내용 10여가지를 골라서 스케줄을 만들기로 하였다.  이것은 망망대해 같은 곳에서 내 위치가 어디이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길을 정하는 일과 같았다. 십여명의 말라가시 강사진이 있지만 아직 그들과 이러한 일들을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런데 장태식 유진아 선교사님들 덕분에 훈련생들을 더 잘 도와 이들이 지역병원의 만능의사가 되게 하는 목표를 좀더 잘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적절한 시기에 이 두분이 이 사역을 돕기 위해 와주신 것은 모든 것을 아시는 우리 주님의 세심한 배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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