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C글로벌이미지케어_ 미얀마 협력기관 MBM 5월 소식 전합니다~~

사랑하는 후원자 여러분께

편지를 4월에 보냈어야 했는데 많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저희 부부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뉴욕에 살고 있는 저희 막내가 지난 5월 11일 한국에서 결혼을 했습니다. 그래서 신랑 신부가 모두 뉴욕에 사는 관계로 결혼 준비를 위해 먼저 뉴욕을 방문해야 했고 또 저희가 먼저 한국에 나와 준비를 하고 결혼식을 마친 후 뒷정리를 하고 지난 5월 22일 양곤에 돌아왔습니다.
지금 미얀마는 우기가 시작되어 체감온도 50도를 훌쩍 넘기던 매서운 더위도 한 풀 꺾여 생활하기가 훨씬 나아져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날씨가 정말 좋은 한국에서 불편 없이 지내다가 양곤의 지독한 무더위를 어떻게 견딜까 많이 염려했는데 때마침 비가 내려 더위를 식혀 주니 감사하고 한편으로 부질없는 걱정을 한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합니다. 저희의 연약함을 아시고 날씨까지 배려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한번 찬양합니다.

Healing
지난 3월에는 저희 MBM 주관으로 ‘글로벌어린이재단’의 후원을 받아 양곤의대 부속 양킨어린이병원에서 7명의 어린이에게 디바이스를 이용한 심장시술을 해 주었습니다. 개심수술 없이 혈관을 통해 디바이스를 삽입해 선천성심장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저희는 디바이스 비용을 부담하고 양킨어린이병원에서 무료로 시술을 해 주는 프로젝트입니다. 증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디바이스 가격이 1,000불 내외이기 때문에 1,000불을 가지고 어린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한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6월 초에 예정되었던 구순구개열 프로젝트는 대한항공 측에서 일방적으로 항공편을 취소하는 바람에 일단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구순구개열 프로젝트 외에도 올 여름에 저희 사역지를 방문하려고 했던 여러 팀들도 미얀마가 여행경보 4단계 국가로 발표된 것을 알고 만에 하나 생길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을 우려해서 올해는 단기팀을 보내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여 취소하거나 다음으로 연기했습니다.
올 하반기에 삼성서울병원에서 할 예정이었던 선천성심장병 프로젝트는 현재 한국 의료계 상황으로 인해 시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앞으로는 한국 대학병원과 협력하는 의료선교 사역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일의 해결도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신뢰하며 한국 의료계가 겪고 있는 진통이 새롭게 변화되고 발전해 가는 계기가 되도록, 저희 MBM의 선천성심장병 프로젝트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Teaching/Preaching
쿠데타 이후 유학, 취업이라는 명목으로 해외로 빠져나가던 학생들이 군 징집을 피하려고 피신하기 위해 학당을 그만두는 학생들이 거의 매일 생기면서 각 반의 수업분위기는 술렁거렸고 많은 학생들이 불안하여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했고 벼랑 끝에 서있는 것 같은 절망감으로 가득했습니다. 심지어는 학당과 병원과 유치원의 스텝들까지 갑자기 사직을 하는 것을 보면서 먼저 저희들이 중심을 잡고 말씀으로 그들을 위로하고 함께 대처하는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부모와 선생의 입장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일은 저희 또한 쉽지는 않아,  기도만 되뇔 뿐입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미얀마 청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임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학생들을 격려하며 1학기를 마치는 수료식에는 70%의 학생들이 수료를 했고 수료학생들의 42%가 성실(개근)상을 수상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들을 계속 응원해 주기위해 10년만에 여름 방학 특강을 개설하였습니다. 미얀마의 새해(4월 18일)와 띤잔 연휴가 있고 일년 중 가장 더운 시간이지만 희망을 안고 100여명의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5월 27일부터 2학기가 시작됩니다.  이번 2학기에도 은혜와 감사가 넘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남자들만 근로자로 한국에 취업할 수 있던 일이 최근 여자들에게도 문이 열려 더 많은 학생들이 한국에 갈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통해 지식인재와 더불어 산업인재도 키우기 위해 EPS-Topik 한국어반을 새롭게 개설하려고 합니다. 기존 한국어과정과는 다른 실전 한국어과정으로 기획하는 일에 지혜가 필요합니다. 모든 준비과정에 여호와 이레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애플트리유치원은 지난 3월 28일에 제1회 졸업식이 있었는데 7명의 원아가 졸업을 하였습니다. 4월 초에는 기독교적인 세계관으로 원아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한국인과 현지인 교사들이 연합하여 교육을 받는 ‘꼬마미션 미얀마 유아교육 집중세미나’에 5명의 교사들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유치원의 모든 교육과 활동을 통해 부모와 원아에게 그리스도의 덕을 선전하는 좋은 통로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미얀마가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타와라 교회도 여러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또나잉 전도사 부부가 성도들과 함께 어려운 상황을 믿음으로 잘 이겨가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특별히 이번 고난주간은 우리에게 부활의 소망을 주시기 위해 음부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신 채 가만히 누워 계셨던 예수님을 묵상하며 큰 은혜를 깨닫고 서로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타와라교회 성도들이 의식주 문제에 어려움이 없도록, 오히려 성령의 충만함으로 가득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마라나타!
장철호/ 한혜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