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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C 협력기관 케냐 이종섭님의 4월 소식입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4-23 10:47
조회
20

음식으로 이웃들과 교제하며 사랑을 전하고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것은 전세계 공통적인 정서인가봅니다. 우리 대한민국과 아프리카 케냐의 음식 나눔에서 더욱 친밀함과 사랑의 관계로 이어지는 도구로 사용되길 소망하며 케냐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쁨이와 평안이네 소식 86(2024. 4. 22)

코로가

1.    음식 - “코로가”는 스와힐리어로 “휘젓다”는 뜻입니다.  인도계 케냐 식당에 가면 요리가 다 된 음식이 아니라 요리 재료를 준비해 주고 우리가 재료를 용기에 담고 큰 국자로 휘저으면서 요리를 해 먹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를 “코로가” 라고 합니다. 함께 음식을 요리하면서 이야기하고 요리가 다 되면 함께 먹으면서 교제하는 식당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밀키트를 준비해 주고 우리가 즉석으로 요리를 해 먹는 것입니다. 다만 다른 것은 한국 사람들은 빨리빨리 요리해서 빨리빨리 먹어야 하는데 이곳 아프리카 사람들은 천천히 요리해서 천천히 먹습니다. 저도 한국 사람인지라 배고픈 데 요리를 천천히 하고 빨리 집에 가고 싶은데 천천히 밥을 먹는 것이 처음에는 많이 불편했습니다.  

2.    교제 - 그러나 함께 음식을 요리하고 , 요리하는 중에 어떻게 사는지 서로 물으면서 인사하고, 음식이 다 되면,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더 깊은 삶의 고민과 기쁨을 나누는 것은 빨리빨리 한국에서 누릴 수 없는 나눔의 깊이가 있었습니다. 이번 코로가에는 한국 분이 한 분 오셨는데 중앙아시아 선교사의 자녀로 자라나서 영어와 러시아가 가능한 분으로 한국 대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공부하고 사회에 나와서 삶을 살아보았으나, 문화적으로 다른 사람을 존중하기보다는 배제하는 한국의 문화에 힘들어 하다가 다국적이고 다문화적인 나라인 케냐로 와서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선교사 자녀를 둔 부모로서 남의 이야기 같이 않아서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3. 전도 - 제가 다니는 교회는 코로가를 전도와 교제의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가족이나 친구 및 직장 동료를 초대해서 함께 국자를 휘저으며 요리하고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삶의 어려움들을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간의 욕심과 한계 그리고 세상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이야기로 연결이 됩니다. 식당에서 모이니까 교회에 초대하는 것보다는 훨씬 부담이 적습니다.  코로가를 통해 많은 분들이 하나님을 만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 교회에서도 코로가와 같은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삶을 나누는 전도 모임이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소망해 봅니다. 물론 한국식으로 좀 빨리빨리 해야겠지요!   늘 저희 가족의 삶과 사역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종섭, 김수현, 재희, 재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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