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씨 미얀마 지부 베데스다병원(MBM)에서 보내온 소식 전합니다~

2020년 1월

사랑하는 후원자 여러분께

지나간 2019년은 저희의 제3기 선교사역이 시작되는 해로 제3기(2019-2024)는 미얀마 중기사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역의 성과라고 하면 베데스다병원, 한국어학당, 타와라교회 등 몸과 혼과 영을 아우르는 전인사역의 틀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019년 1월에, ‘미얀마 베데스다 미니스트리’ (MBM)를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3월에는 수술실을 위한 병원증축 부지를 매입, 또 5월에는 혈액투석실을 개설하였습니다. 9월과 11월에는 각각 산부인과 선생님 부부와 목사님 가정이 MBM에 들어와 함께 사역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은혜를 허락하신 하나님과 물심양면으로 MBM과 동역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20년을 시작하며 저희의 큰 과제는 수술실을 신축하는 것입니다. 이제 곧 건축공사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수술실이 신설됨으로써 베데스다 병원은 작지만 명실상부한 기독교 선교병원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지금 당장 상시로 수술실을 운영하기는 어렵겠지만 비정기적으로 언제든지 한국이나 외국에서 수술 팀이 와서 다양한 수술을 할 수 있는 거점이 마련되는 것뿐 아니라 외과계통의 의료인들이 와서 장단기로 봉사하는 것도 가능하게 됩니다.

2012년부터 꾸준히 해 오던 구순구개열 수술이 2년전부터 현지 사정으로 중단되었는데 수술실이 완공되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복강경을 이용한 외과나 산부인과 수술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Healing

선천성심장병 어린이(사이꼬꼬아웅, TOF)는 지난 11월 15일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12월 3일 양곤으로 돌아왔습니다.이 어린이의 경우 양곤의대 어린이병원에서 검사한 진단명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태여서 사실 수술을 포기하고 그냥 돌아오려고 했는데 담당교수님이 수술비는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고 해서 극적으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한 영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수고하고 엄청난 비용을 감수하는 이유는 그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고 그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사이꼬꼬아웅과 그 가정이 구원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Teaching/Preaching

교사와 학생들 모두가 1년 중 가장 바쁜 시간이었던 2019년 3학기를 잘 마쳤습니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의 최상인 6급도 2명, 이 외에 5급 2명, 4급 7명, 3급 10명을 배출하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 태권도 교실과 K-POP 교실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갈고 닦은 실력으로 태권도 시범과 멋진 K-POP 공연도 선보여 더욱 풍성한 수여식이었습니다. 2020년 1학기가 이번 주부터 진행됩니다. 사전 등록한 학생이 이미 180명을 넘었고 대기학생들도 수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통로가 되는 학당이었지만, 변함없이 그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학당, 그래서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학당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매주 드리는 토요 예배가 25일 개강예배로 드려집니다. 예배를 통해 많은 젊은이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가는 학생들이 계속 늘어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타와라 교회와 유치원, 공부방이 함께하여 12월 21일 크리스마스 행사가 있었습니다. 1년중 가장 큰 축제의 행사로 마을의 믿지 않는 사람들도 참석하여 기쁨을 나누고 선물도 받고 만찬도 나눕니다. 행사에 참석한 200여명의 사람들에게 선포된 복음이 싹을 내고 자랄 때까지 이 일들을 잘 감당하는 교회와 유치원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특히 타와라 교회 또나잉 전도사가 복음의 일꾼으로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며, 교회를 돕는 젊은 청년(킨아웅쏘/린린아웅)들을 말씀으로 잘 세울 수 있도록, 교회가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계속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마라나타!

장철호, 한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