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씨 미얀마지부 MBM(장철호) 소식입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혼란스러운 시기가 계속되고있지만 하루 속히 종식되리라 믿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헌신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소식으로 새로운 희망과 따뜻한 봄을 기다리며 미얀마 소식을 전합니다.

Healing

2월 7일에 MBM 식구들이 수술실 신축부지 위에 있는 낡은 건물 안에 함께 모여 수술실 기공예배를 드렸습니다.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미얀마에서 해 온 사역의 결과물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수술실 신축공사가 2월 10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낡은 건물을 해체하고 현재 기초공사가 한창입니다. 시공업체가 꽤 규모가 있는 회사여서 매우 철두철미하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하고 든든합니다. 7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아무런 안전사고 없이 모든 공사가 잘 마무리되도록, 아울러 아직 채워지지 않은 재정과 수술실 장비가 적절한 때에 마련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편지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얀마는 확진자가 없어 별 불편 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한국인의 경우 코로나19 검사 음성 진단서를 지참해야 입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자 갱신을 위해 외국을 다녀오는 것이 어렵게 되어 교민들이 멘붕 상태에 빠졌습니다. 구순구개열 무료수술이나 선천성 심장병 프로젝트 등 저희의 사역도 당분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작년 말에 수술 받은 사이꼬꼬아웅도 5월초에 한국에서 검사를 받기로 되어 있는데 그것도 연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속히 진정되어 이전과 같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모아 기도해야겠습니다.

Teaching/Preaching

한국어학당은 교사가 증원되어 7명이 한 팀이 되어 같은 마음으로 각각 맡은 반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최선을 다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끝까지 변함없이 그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학당, 그래서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학당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3월 7일에는 타와라 교회의 또나잉 전도사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토요 예배를 함께 드리는 청년들이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토요 예배 후에 모여서 오카리나와 노래를 연습했었는데 결혼식에서 멋진 특송을 하였습니다. 믿지 않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연주도 축가도 모두 외워서 부르는 모습을 보는 감동은 그 동안의 열매로 기쁨 가득한 순간이었습니다. 새 출발을 하는 가정이 행복한 크리스천 가정으로 잘 세워져서 교회와 이웃에 아름다운 향기를 나타내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타와라 유치원은 3월 31일에 졸업식이 있습니다. 14명의 학생들이 초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는데 졸업하는 학생들과 가정에 아름다운 복음이 심겨지게 하시고, 새 학년 새 학기에도 준비된 학생들을 보내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마라나타!

장철호/한혜경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