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씨의 미얀마 지부장 장철호선교사님 6월편지~~

세계적으로 어려운 이 시간, 모든 후원자분들의 심리적, 육체적인 건강을 소망하며 함께 해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지아이씨 미얀마 지부 MBM 장철호 선교사님께서 보내오신 6월 소식입니다.^~^

아직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 도처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때에   저희가 살고 있는 미얀마는 다행히 코로나가 늦게 시작되었고 정부에서 초기부터 철저하게 락다운을 시행하여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많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240여명 정도(회복 159명, 사망 6명)이며 국내 확진자는 거의 없고 해외에서 입국한 미얀마인 중에 매일 2-3명씩 발생하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직 락다운은 계속 연장되어 6월 15일까지 시행할 예정이며 그때 상황에 따라 국제선 하늘길이 열리게 됩니다. 현재 미얀마는 해외에서 입국하면 3주 시설 격리, 1주 자가격리 총 4주 격리를 하게 됩니다. 아직도 비자 등 외국인에 대해서는 제한이 많습니다. 새학기는 코로나로 인해 7월 말부터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학을 할 것이라고 발표가 난 상태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저희의 사역-병원, 학당, 교회, 유치원-도 4월초부터 한 달 가량 중단해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게 5월초부터 저희 병원은 다시 직원들이 출근을 해서 환자를 보기 시작했고 투석실은 중단 없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술병동 건축공사도 재개가 되어 현재는 3층까지 철골 공사가 끝나고 슬라브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수술병동 건축 완공 시점에 맞추어 동역할 외과의사와 간호사를 보내주셔서 사랑으로 빛을 비추어 생명을 살리는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한국어학당은 원래 5월 하순에 2학기를 시작해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연기가 되어 6월 22일 주간에 시작하려고 학당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한 반의 학생 수도 기존의 절반으로 구성하여 안전을 잘 준수하면서 보다 양질의 교육을 하도록 모든 교사와 직원들이 열심히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저희 타와라 교회를 포함하여 미얀마의 모든 교회는 현장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지만 성도들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또나잉 전도사가 매주 한번 교인들의 집을 개별 방문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유치원과 공부방도 원래 5월초 개학인데 아직 시작을 못하고 있으며 아마 7월초에 개학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 받는 가난한 미얀마 사람들을 위해 저희 MBM은 5월 초에 베데스다 클리닉과 타와라 교회 인근에 사는 가난한 가정에 미얀마의 기초 식품들인 쌀, 식용유, 양파, 소금, 옥수수, 감자, 달걀 등 약 2만원 상당의 구호품(Loving Packages)을 80여 가구에 나눠주었습니다. 수입원이 끊겨 당장 먹고 살기 힘들 뿐 아니라 ‘코로나’라고 하는 생전 처음 마주하는 질병으로 두려움에 가득한 미얀마 사람들과 함께 이 땅에 거하면서 그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