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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C 소식

GIC 미얀마 지부 장철호, 한혜경선교사님의 소식입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4-19 10:53
조회
213


  • Myanmar Bethesda Ministry (MBM)

    2021 년 

    사랑하는 후원자 여러분께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가 시작된 후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과 평화적인 시위가 시작되었고 그것이 점점 확산되면서 진압 과정에 시민들을 향한 무차별 발포로 마침내 유혈 사태가 발생하고 3월 중순에는 일부 지역에 비상계엄이 선포되었습니다저희 베데스다 병원이 속해 있는 흘라잉따야 타운십도 비상계엄이 선포된지역 중 하나입니다그래서 대부분의 공장들이 문을 닫고 가게들도 문을 닫았을 뿐 아니라 타운십 거리에는 차도 사람도 거의 없어 마치 유령도시에 온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지난3월 한 달 동안 저희 병원은 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못해 일반진료는 할 수 없었지만 투석실 직원은 병원에서 숙식을 하고 있어 다행히 투석실은 계속 운영을 할 수 있었고 오히려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4월 1일부터는 일반 진료도 다시 재개되었습니다4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 동안 물축제 및 미얀마 새해’ 공휴일입니다이 기간 동안 시위가 다시 격렬해지면서 그에 따라 유혈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공휴일 기간 동안 시위대와 군부의 충돌을 막아주시고 또 내전으로 확대되지 않고 평화적으로 속히 해결되어 더 이상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시민 불복종 운동의 일환으로 의사들을 비롯한 많은 의료진들이 진료를 하지 않아 코로나 방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또한 코로나 환자뿐 아니라 다른 환자들도 제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받고 또 죽어가고 있습니다저의 주변만해도 그런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저희 타와라교회 또나잉 전도사의 누나도 지병이 재발하여 치료를 받으려 했지만 의사를 빨리만나지 못해 안타깝게도 지난 주에 사망을했습니다의료시스템이 속히 복구되어 코로나 방역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병원 진료가 정상화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의료뿐 아니라 경제도 많이 어렵습니다은행회사공장상점들이 문을 닫아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어 가난한 이들과 교회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특히 기독교를 믿는 소수민족인 카렌족과 카친족 사람들이 군부의 공습으로 피해를 많이 입었는데 하나님께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셔서 그들이 이 힘든 시간을 잘 버텨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저희도 한국에서 한교회와 지인들이 헌금을 보내주셔서 1차 저희 타와라교회와 카렌족교회를 도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카친족교회 등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도울 방법을 다방면으로 찾고 있습니다

     

     한국어 학당은 줌(ZOOM)으로 수업을 하던 중에 일어난 쿠데타로 인해 학생들이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불안해 하는 와중에 불안정한 인터넷 사정과 모바일 인터넷 차단으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선생님들의 헌신과 학생들의 인내로 지난 3월 29일에 1학기과정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많은 학생들이 어려운 시국에 한국어 공부에 집중 할수 있어 수업하는 동안만이라도 불안과 걱정을 떨칠 수 있어 감사했다고 합니다학당은 현재 방학 중인데 이 달 안에 현 사태가 해결되어 2학기 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1월 중순에 망막박리 수술을 했던 한선교사는 3월 25일에 2차 수술을 마치고 회복중에 있습니다시력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고 눈꺼풀도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아 조금 힘들어 합니다이 회복의 시간을 인내로 잘견디게 하시고 최상의 시력이 나오고 완전한 치유가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아주 위험한 상황만 아니면 저는 거의 매일 병원에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야간 통행금지와 인터넷 차단 등으로 일상 생활에 많은 불편이 있지만 인내를 연습하며 하루 하루 버텨나가고 있습니다현재 미얀마의 상황을 보면서 제가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지만 그런 저 자신의 무능함에 함몰되지 않고 이 땅에서 제가 하도록 부름 받은 한 가지 일을 묵묵히 감당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미얀마에 사는 교민들과 선교사들이 한가정 한 가정 한국으로 돌아가는 보면서 또 한국이나 미국에서 저를 염려해 주시는 분들의 권고를 들으면서 저도 한국에 가야 하나 하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저도 마음만 먹으면 한국에 나가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그래서 상황이 허락하는 한 이 땅에 머물며 끝까지 저의 자리를 지키기로 했습니다저의 신변을 지켜주시고 제가 현지 상황을 잘 파악하고 판단하여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마라나타!

    장철호/혜경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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