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지아이씨GIC 후원자님께 보내 온 소식입니다
기쁨이와 평안이네 소식 65 (2022. 1. 19)
기도,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
1990년대에 선교에 관심이 있는 한국의 의대생들에게 영어로 성경을 가르쳐 주러 오신 스코틀랜드 출신 스트로마 비티 선교사님은 선교사의 가장 중요한 사역은 기도이며,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는, 최소한 반나절은 통째로 기도를 위해 스케쥴을 잡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늘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충분한 시간을 하나님과 함께 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특별히 최근에는 한 숲을 발견하였는 데 아주 조용하고, 울창한 숲이 있고, 거기다가 앉아서 성경을 읽을 수 있는 벤치도 여기 저기 있어서, 일상을 떠나 하나님과 교제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1. 걸으면서 기도하기- 숲에 들어가면 아프리카의 울창한 나무들이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엄청난 자연의 위엄 앞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먼저 자신을 돌아보며 기도하고, 아내과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고는 병원에서 제게 배우는 의사들과 환자들 그리고 선교단체와 동료선교사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리고는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교회와 후원자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한국과 케냐, 아프리카와 온 세계를 위해 기도합니다. 특별히 아직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분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2. 앉아서 성경 읽고 묵상하기- 걷다가 힘들면 앉아서 물도 마시고 과자도 먹도 좀 쉬고 성경을 읽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교훈들이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이 교훈들이 저의 삶과 사역 가운데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좋은 생각들이 떠오르면 메모를 합니다. 그리고 다시 힘이 나면 일어나 걷기 시작합니다.
3. 걸으면서 성경듣기-기도가 끝나고 나면 성경을 듣습니다. 저는 주로 영어로 사역을 많이 하므로 영어로 성경을 듣습니다. 잘 안 들리지는 않지만 듣습니다. 언젠가는 좀 더 잘 들리지 않을까 소망해 봅니다. 성경을 들으며 걷다가 보면 다시 숲의 입구로 돌아옵니다. 숲에서 걷고 기도하며 하나님과 함께 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2022년 새해를 맞이하여 하나님과 함께 하는 기도시간 가운데 새 힘과 지혜를 얻어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하길 소망해 봅니다. 기도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많이 경험하였으면 합니다. 여러분 모두도 하나님과 함께 하는 기도의 시간을 가지실 수 있길 그리고, 그 가운데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지혜를 경험하실 수 있길 기도합니다.
케냐에서,
이종섭, 김수현, 재희, 재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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