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봄성형외과 이정수 원장, GIC 전문의료봉사단체 설립 후 전 세계서 활약

봄성형외과 이정수 원장, GIC 전문의료봉사단체 설립 후 전 세계서 활약

[홍수민 기자] 전 세계에는 최소한의 의료혜택도 받지 못한 채 가난과 기아, 질병에 허덕이는 이웃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선천성 기형을 타고난 아이들은 혹독한 고통과 소외 속에 살기 마련. 그렇다면 세계적인 의료선진국 한국이 짊어져야 할 역사적 의무는 무엇일까?

“질병과 기형으로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이 인간 본연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인도네시아 의료봉사를 통해 뜻을 세운 봄성형외과 이정수 원장은 2010년 전문 의료 선교를 위한 ‘GIC(Global Image Care) 단체’를 설립했다.

성형외과전문의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들이 참여하는 'GIC'

성형외과 의사가 설립한 의료봉사 단체라는 이유로 ‘무료 성형수술을 해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도 종종 받지만, 이 단체는 성형외과전문의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들이 소속되어 있어 보다 폭넓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GIC 소속 성형외과 의료진들은 이 안면기형의 구순구개열 수술을 중심으로 화상 후 구축수술, 양성 종양 제거술, 합지증, 다지증 수술을 담당하고 일반 외과 의료진들은 탈장술, 담낭제거술, 맹장수술을 집도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췌장암, 담낭재건술, 신장이식, 유방암 수술 등 현지 의사들이 하기 어려운 고난위도 수술을 집도, 신경외과 의료진들은 뇌동맥류, 신경 섬유증, 산부인과 의료진들은 난소 물혹, 자궁적출술, 자궁근종 등 부인과 복강경 수술을 집도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GIC 멤버인 박관태 교수는 마취기구와 수술 장비가 턱 없이 부족한 아이티 지진현장에서 제왕절개로 여아를 탄생시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산부인과전문의가 없는 상황에서 차로 이동하는 10분 동안 산부인과전문의인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수술과정을 머리에 입력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수술에 임한 것.

사실 박 교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로 이미 다년간 아프리카, 몽골, 네팔, 파키스탄 등지에서 활약해 왔으며, 몽골에서는 내시경 설치 및 복강경 수술의 전파로 일명 ‘복강경의 아버지’로 명성이 높다.


 
'GIC' 몽골, 마다가스카르 지역에서 의료봉사

GIC는 5월 이정수 대표와 이수향교수와 인도네시아 구순구개열 의료봉사 및 8월 박관태 교수와 고려대의료원 주관으로 몽골의료 봉사와 우물파기 등의 문화사역을 전개했으며 9월에는 긴 연휴를 이용해 마다가스카르 지역의 의료봉사 및 문화사역을 전개하는 등 쉴 새 없이 새 일을 추진 중이다.

특히 박관태, 이수향, 정수경, 임춘학 교수 등이 방문한 마다가스카르는 GNP 200불도 안 되는 낙후된 곳으로 병원에서 사용하는 기본적인 수술용 봉합실도 부족한 상황. 게다가 간호사와 의사가 턱 없이 부족하고 비위생적인 병원은 어떻게 보면 그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다. 마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로 수술을 진행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를 찾는 수많은 환자들과 해결해야 할 병원업무, 아빠와 놀아주기를 기다리는 4쌍둥이, GIC 등∙∙∙, 몸이 2개라도 모자라는 GIC 대표이자 봄성형외과의 이정수 대표원장. 하지만 그는 그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열심이다.

이처럼 하루 24시간을 30시간처럼 쪼개서 사용하는 그의 노력이 세계인들의 한국에 대한  ‘Thanks, Korea’인식형성에 기여하지 않을까. 언제 어느 곳에 있더라도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정수 대표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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