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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지천명’이 누른 셔터, ‘하늘의 뜻’이 맺히다(신미식 회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9-09 16:24
조회
1300

 

2011.09.01 16:09:21

 

신미식 사진전 ‘몽골, 그리고 아프리카’

 

여행사진가가 아닌 그냥 사진가라지만
맞다, 여행사진가
나이 쉰 넘어까지 그렇게 삶의 길을 걸었으니!
 
2년 전부터 그토록 자랑하더니

그래, 그럴 만하다

렌즈가 그토록 웅숭깊고 지혜로워졌으니!


 

 shin05.JPG

예가체프 예배당

 

 


사진가 신미식의 사진전 <몽골 그리고 아프리카>가 9월 6일부터 10월 9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몽골의 소수 유목민족 차튼족과 에티오피아 남쪽의 작은 마을 예가체프, 마다가스카르의 해안가 마을 모론다바 등 오지의 자연과 사람들의 삶을 담은 사진 50여 점이 걸린다.

 

 이젠 뭐라고 부르든 별로 개의치 않는 듯
 
신미식은 여행사진가로 널리 알려졌다. 한때 그는 ‘여행사진가’가 아닌 그냥 사진가라고 불러달라고 했었다. “여행사진 외 다른 사진도 찍는다”는 표현이었을 것이다. 사실 여행사진 아닌 NLL(북방한계선) 같은 작업도 여럿 했기 때문에 본인으로선 다소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주변에선 그를 “최고의 여행사진가”라고 부른다. 나이가 쉰을 넘어서 그런지 이제 뭐라고 부르든 별로 개의치 않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여행사진가라는 표현은 너무도 적확한 명칭이 아닐까 싶다. 인생이 곧 여행이니 그의 카메라에 비친 모든 것은 여행지의 풍경이다. 1번 국도변의 풍경과 사람, 갯벌에서 빡빡 기고 있는 해병대 훈련병들, 바오밥 나무 아래를 걸어가는 사람들, 그리고 이번 전시에 걸리는 안개 낀 예가체프 사람들의 예배 장면 등은 모두 여행사진이다.

  여행을 하다 보면 비가 내리기도 하고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 나기도 하고 열병에 걸려 끙끙 앓기도 하는 것이다. 좋은 날도 있고 힘든 날도 있는 것이다. 어린아이의 모습을 띠기도 하다가 점점 나이가 들어 원숙해지는 듯하더니 기어코 주름도 생기고 검버섯도 피는 것이다. 그러니 모든 사진은 여행사진이다.
 
 2년 전부터 그가 자랑하던 사진이 있었다. 수차례 자랑 만하고 공개하지 않던 사진이 있었다. 낚시꾼의 ‘놓쳐버린 월척’처럼 생각의 연못 속에서 점점 붕어의 크기가 커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실체를 드러냈다. 이번 전시가 시작되기 한 달 전쯤에 열린 한겨레포토워크숍 사전강의에서 살짝 사진들을 공개했다. 과연 호언장담이 과장이 아니었다. 다른 사진도 좋지만 특히 예가체프의 예배당 사진들 덕분에 충무아트홀의 갤러리가 신비스러운 분위기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본인이야 자신의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법
 
 초기 사진들과 비교하면 시나브로 신미식작가의 사진이 변하고 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왕방울만 한 눈동자를 가진 아프리카 아이들의 인물사진이야 여전하지만 사람이 있건 없건 풍경에서 변화를 감지했다. 물론 그의 주장대로 그는 아프리카(다른 오지도 마찬가지지만)를 동정이 아닌 동경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동경의 대상인 에티오피아, 몽골, 마다가스카르의 풍경이 더욱 아름다워졌고 더 편안해졌다는 이야길 하는 것이다.

  꼭 이번 전시부터 그런 변화가 생겼을 리는 없다. 예가체프의 경우 찍은 지 2년 된 사진이니 몇 년 전부터 점점 변해오고 있을 것이다. 본인이 자신의 변화를 알아차리기는 힘들다. 그것은 날마다 거울을 보는 본인은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어쨌든 나이가 쉰을 넘어서서 그런지 모든 사진의 감동이 더 깊어졌다. 갈수록 더 좋아질 것 같다. 압박하는 것은 아니다.
 
 충무아트홀은 신당역에서 걸어가면 된다. 02) 2230-6678,6629    www.cmah.or.kr

 

 

shin01.JPG

마다가스카르 해안가 마을, 모론다바

 

shin02.JPG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마을 예배당

  

shin03.JPG

몽골 차강로드

 

shin04.JPG

몽골에서 순록 키우는 유목민들

  

 곽윤섭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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