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아름답게

  • 함께하는 삶의 기쁨을 모두에게

  • 모두가 행복한 세상

MEDIA

[조선일보]환자 만나려 아프리카 밀림 며칠을 걸었다(이재훈 회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11-23 16:39
조회
1283

입력 : 2011.11.23 00:50

[이재훈씨, 이태석賞 첫 수상]
의료 오지에서 11년째 인술… 1만명이 그의 치료 받아
"혼자 하려면 200년은 걸려" 동료 의사들에게 동참 호소

 



아프리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의료 봉사를 펼쳐온 외과 전문의 이재훈(44)씨가 남수단에서 봉사 활동을 하다 숨진 이태석 신부를 기려 외교통상부가 제정한 '이태석상(賞)'의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씨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위·간·대장·갑상샘·소아외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임의 과정을 마친 이색 경력 소유자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아프리카 의료 봉사를 제대로 하려면 '1인 다(多)역'이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는 2000년 잔혹한 '인종 청소'가 자행된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봉사를 시작, 2003년 아프리카 대륙 동쪽 섬 마다가스카르에 정착했다. 병원 하나 없는 마을이 2만 곳이나 되는 '의료 오지'다.

 

 






 


icon_img_caption.jpg '이태석상(賞)’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된 외과 전문의 이재훈씨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어린이 환자를 치료해주고 있다. /외교통상부 제공

 

그는 수도 타나 근처의 이토시 병원에 근무하며 진료가 없는 시간에 무의촌 봉사에 나섰다. 대부분 도로조차 없어 경비행기나 헬기까지 동원해야 하는 험난한 길이다. 밀림을 헤치고 나흘을 걸어 환자를 돌본 경우도 있다. 이렇게 그가 치료해준 환자가 1만명에 이른다.

이태석상 심사 관계자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이재훈씨는 '부시맨 닥터'로 통한다. 아무런 의료 시설이 없는 숲이나 들판에서도 능숙하게 수술해서 생긴 별명"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그를 무당으로 여기던 주민들도 지금은 진료를 받으려고 수십㎞를 걸어온다고 한다.

이씨는 평소 "아무리 시간을 쥐어짜도 1년에 마을 10곳밖에 갈 수 없다. 주변 마을 10곳에서 주민들이 찾아온다 해도 마다가스카르 무의촌을 혼자 돌려면 200년은 걸린다. 나 같은 의사가 100명만 더 있으면 여기 사람들이 2년에 한 번은 진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그는 평소 이런 사정을 전하며 동료 의사들에게 동참을 호소해왔다.

'이태석상' 심사위원회는 "이태석 신부의 봉사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한 인물"이라며 첫 수상 후보 50여명 가운데 그를 선정했다. 특히 이태석 신부의 친형이자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이태영 신부가 이씨를 강력하게 추천했다고 한다.

시상식은 23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이태석 신부의 가족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이태석 신부는 2001년부터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오지로 꼽히는 수단 남부 톤즈(Tonj)에서 내전으로 고통받던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 활동을 해오다 지난해 1월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1/23/2011112300122.html

 

 

Copyrights ⓒ GIC 지아이씨 Global Image Care All Rights Reserved.
YouTube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