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곤 베데스다 병원에서 보내온 6월 소식입니다(장철호, 한혜경)
지아이씨GIC가 후원하는 미얀마 양곤 베데스다 병원의 사업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한국어센타 교육을 위해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후원자님들께 Myanmar Bethesda Ministry (MBM) 소식 전해드립니다
2022년 6월
사랑하는 후원자 여러분께
요즘 미얀마의 상황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황폐한 성읍과 같은 이 곳에서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저희가 지금까지 해 오던 그 일을 묵묵히 계속하는 것 밖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 땅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Healing
수술병동 개원식을 10월 초에 하려고합니다. 그리고 개원식과 함께 구순구개열 프로젝트도 진행하려고 합니다. 수술 병동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도구, 비품들이 잘 준비되어 수술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선천성심장병 프로젝트는 올해 총 네 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서울대병원에서 2019년에 이어 2차 수술을 하는 ‘사이꼬꼬아웅’은 8월에, 새로운 환자 세 명은 삼성병원에서 10월 하순에 한국을 방문하려고 합니다. 요즘 미얀마 상황이 좋지 않아 여권과 비자를 받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순조롭게 여권과 비자를 받아 일정에 맞춰 한국에 갈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수술 병동을 개원하게 되면 현지 직원도 더 충원을 해야 할 뿐 아니라 병원의 전반적인 사무 행정과 무료 수술 프로젝트를 담당할 봉사자가 필요합니다. 외과의사와 마취과의사, 그리고 수술실 간호사도 필요한데 장기 봉사가 어렵다면 단기로 와서 도와줄 봉사자를 비롯하여 저희 베데스다병원에서 함께 일할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내주시도록 바라고있습니다.
Teaching/Preaching
5월 23일부터 시작된 2학기 수업은 원래 주 2일 대면수업을 계획했지만 전기사정이 좋지 않고(하루 12시간전후 정전됨) 데이터 통신비의 과도한 인상으로 오히려 학생들이 대면수업을 원하여 초급과정 네 반은 대면수업으로 전환을 하고 중고급과정 네 반은 계획대로 부분 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짐에 따라 등록하러 온 학생들이 많아 초급과정을 한 반 더 늘려 여덟 반이 되었습니다. 160명 이상의 많은 학생들이 드나들기 때문에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학당이 변함없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학당예배를 통해 미얀마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제부터는 또나잉 전도사부부가 중심이 되어 타와라 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얼마 전 또나잉 전도사의 아내 테테가 신학교의 유아교육과를 졸업했기 때문에 두 사람이 타와라 센터를 잘 세워가리라 믿습니다. 저희는 두 사람의 멘토와 부모가 되어 타와라 센터가 잘 성장하도록 지도하고 재정적으로 독립할 때까지 지원하려고 합니다. 싯삔따 마을에 희망이 되는 타와라 센터가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 2년의 기나긴 코로나 팬데믹 시간을 지나오면서 감사한 것은 저희 MBM 사역이 위축되지 않고 계속 이어져 올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저희에게 새로운 사역에 대한 비전을 갖게 하셨습니다. 첫 번째 사역은 베데스다 병원 내에 국어교실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사역은 쉐비다 지역에 현지인이 운영하고 있는 유치원과 공부방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교육받는 미얀마 어린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 곳 역시 나중에는 복음을 전하는 장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세 번째 사역은 미션홈 사역입니다. 소수의 미얀마 청년들이 한 집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담당 선교사와 함께 매일 예배를 드리고 또 양육훈련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드는 것입니다. 새로운 사역의 비전이 속히 바르게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사진: 쉐비다 유치원)
요즘 눈에 보이는 양곤의 상황은 마치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내 곳곳에서는 폭탄 테러로 사람이 죽거나 부상을 입는 일들이 왕왕 일어나고 있습니다. 관공서와 군부대 주변, 시내 곳곳에 군인들이 진을 치고 있고 바리케이드로 길을 막아서 다니기가 많이 불편합니다. 그리고 생활이 어려워진 사람들로 인해 소매치기 같은 작고 큰 범죄들이 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합니다. 미얀마 땅의 회복과 치유를 위해, MBM 사역자들의 안전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마라나타!
장철호/한혜경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