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DFI 소식 나누기 2022.11.17(헬렌)
아이티DFI 소식 나누기 2022.11.17
DFI가 아이티에서 사역을 시작한 2012년부터 아이티 심장병 아이들을 한국으로 데려가 수술을 해주기 시작해서 올해까지 총 98명의 아이들이 새 생명을 찾았습니다. 새 생명만 찾은 것이 아니라, 그 아이들이 수술을 준비하고, 회복하고 돌아오는 기간 동안, 예수를 영접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티 현지에서 의사들을 양육하고 현지 의사와 함께 아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심장 클리닉을 열게 된다면 더 많은 아이들이 생명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그런 꿈을 가지고 3년 동안 아이티 의사들을 교육시키기도 했고, 기자재들을 기증하기도 했지만, 손에 잡히는 결과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아이티 소아과 의사로서 프랑스에 가서 심장의 교육을 받고 온 닥터 플로랜스를 만나게 되고 이 의사선생님과 더불어, 아이티 심장 클리닉을 여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GMMA 라는 의료 단체에서 매 2년마다 의료선교대회를 개최하는데 와서 홍보부스를 열어보자는 제의를 받게 되었는데, 주님께서 일하시는 것 같아, 바로 순종하고 그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사마리탄 펄스라는 의료선교단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빌리 그레함 목사님 아드님이신 프랭클린 그레함께서 이끌고 계십니다. 덕분에 노스케롤라이 나에 위치한 사마리탄 펄스 의료창고까지 다녀오고 사마리탄 펄스분들과 심장 클리닉에 관련된 미팅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잠언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주님께 이 심장 클리닉의 모든 준비를 올려드립니다.
보이스홈(아가페)과 걸스홈(라로제) 이야기
나라 전체가 갱들과의 전쟁으로 수선스럽고, 경유와 휘발유 부족으로 완전히 봉쇄되버렸지만, 밖의 사정과 아무 상관없이, 저희 60명의 남자 아이들과 24명의 여자 아이들은 잘 먹고, 잘 자고, 공부도 계속해서 하고 아프면 병원도 가고 위험을 무릎 쓰고 열심히 돌보는 현지인 사역자들 덕분에 아이들은 근심없이 살고 있습니다.
전기가 부족하고, 경유가 공급되지 않아, 발전기를 돌릴 수 없으니, 큰 돈을 들여서 태양열을 설치해주었고, 컴퓨터도 15대를 사서, 컴퓨터실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새것을 사주지 못하고, 버리는 컴퓨터를 받아 고쳐서 해줬는데, 그것도 몇 년이 지나니 영 쓸 수가 없어서 이번에는 큰맘 먹고 모두 새 것으로 교체해주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부모들이 버려서 길거리에서 먹고 자다가 저에게 와서 살기 시작할 정도로, 부모님들이 가난하고 생활 환경이 좋지 않으시니, 병이나 사고로 일찍 돌아가십니다. 이번에도 우리 두 아들들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무섭게 또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아들 둘이 너무너무 가슴이 무너졌습니다. 게다가 두 딸을 남기셨는데 오갈 곳이 없어서 저희가 거두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부모들이 돌아가시면 다른 아가페 아이들이 한 가족이 되어서 함께 장례를 치르는 모습도 참으로 아릅답습니다.
아가페 보이스홈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지 않은 아이들은 생활 전선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한편, 저희 워크샵에서 목공, 용접, 전기, 타일 등을 배우면서 생활비를 벌어가며 잘 살고 있습니다. 저희 워크샵 팀들이 만든 판매용 십자가들과 십자가 목거리 사진들과 워크샵 현장을 공개합니다. 길거리 구걸하는 아이들에서 일하는 청년들로 성장한 저희 아들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