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C협력 기관인 아이티 DFI 소식입니다.(헬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2-10 13:58
조회
538
늘 갱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길거리 아이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구제와 나눔과 교육으로 새로운 세상을 소망하는 헬렌 이야기입니다.
어지러운 아이티를 위해 안전하고 평안한 땅이되도록 함께 마음을 모아주세요~~
아이티DFI 헬렌이야기 (23년 2월 9일)
시테솔레이라는 무지막지한 곳에 월드쉐어가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12월에, 갱들이 학교를 점령하고 운영을 못하게 했지만 결국은 갱들이 협력하기로 하고 저희에게 길을 열어줬던 곳입니다. 그곳에 어제 저희 직원들이 학교 책걸상과 선생님들이 쓰실 새책상과 의자를 배달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갱들이 길을 막고 직원들 머리에 총을 들이대면서, 다들 내리라고 소리를 질렀답니다. 책걸상을 조립해주러 같이 따라갔던 저희 아가페 길거리 학교 출신이면서 지금은 일꾼이 되어서 기술자가 된 우리 아이들도 너무 놀래서 손을 번쩍 들고 “예수님 살려주세요.”라며 벌벌 떨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었답니다.
감사하게도 모두 무사히 돌아왔지만, 오늘 회의를 했는데 , 직원들이 이렇게는 일을 못하겠다고해서, 갱들하고 저희가 협의했던 것들을 다시 상기시키기 위해 갱들과 회의를 다시 해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설명을 들어보니, 그날 아침에, 다른 지역에 있는 강력한 갱들이 이 지역에 들어왔었고, 덩달아 경찰들도 들어와서 심각한 집단 총격전이 벌어졌는데, 이 전쟁으로 경찰 몇명이 살해되고 또 사체도 못찾아서 경찰가족들이 눈물로 사체를 달라고 애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필이면, 이 사건으로 너무 예민해져 있는데, 저희는 아무 생각없이 큰 트럭에 물건들을 싣고 학교로 배달을 나갔던 겁니다.
직원들을 위로하고 또 위로하고, 마음을 달래주면서 오늘 미팅이 잘 마무리 되었는데도, 저희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시지를 않습니다. 목숨을 걸고, 아이티 아이들 먹이겠다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너무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그리고, 오늘 아이티를 위한 중보기도 모임중에 주님께서 이 남편과 아버지를 잃은 경찰가족들을 위로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제가 작년에 열심히 쌀을 나눠주겠다고 펀드레이징을 하고서도 위험해서 아직 못나눠주고 있어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제서야 주님께서 어떤 사람들에게 이 쌀들을 나눠주고 싶어서 지금까지 기다리게 하셨는지 주님의 마음이 왔습니다.
포토프린스 60%를 이미 갱들이 점령했고, 경찰중에는 30%가 갱조직의 일원이라는 CNN 보도가 엊그제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사는 이 나라는 이미 망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목숨을 걸고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경찰도 있다는 것을 주님께서는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쌀과 식료품을 담은 가방 300개를 만들어서 경찰가족들과 미망인과 아버지를 잃은 아이들을 위해 나누려고 합니다. 작년에 9월에 시작해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아이티를 위한 줌기도회를 해오고 있는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합니다. 뉴욕시간으로 저녁 7시, 한국시간으로 아침 9시에 매일 기도합니다. 함께 이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